[키커]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의 숨은 공로자

https://www.kicker.de/der-heimliche-punktesammler-beim-fc-bayern-1248018/artikel
바이에른 뮌헨의 폭발적인 공격진 외에도
최근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띕니다.
김민재가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민재는 스스로 큰 관심을 즐기는 편이 아닙니다.
경기장 위에서의 치열한 액션이 끝나고
그가 서둘러 짐을 챙길 때면 그런 면모를 엿볼 수 있습니다.
보통 그는 세면도구 가방을 손에 들고 고개를 꼿꼿이 세운 채,
경기장에서 뛸 때만큼이나 빠른 걸음으로
경기장 통로를 빠져나갑니다.
김민재는 말수가 많은 편이 아닌데,
이게 단지 언어 장벽 때문만은 아닙니다.
지난 3년간 29세인 그의 영어 실력은 많이 늘었지만,
불과 몇 주 전 고국인 한국의 제주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상황에 대한 질문에 답해야 했을 때도
그는 다소 수줍어하는 듯했습니다.
당시 옆에 앉아 있던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한국어로 이야기하고 그것이 통역될 때마다
종종 미소를 지어야 했습니다.
감독은 자신의 센터백에 대해
"김민재가 엄청난 유머 감각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아마 대부분 모를 겁니다"라며,
"김민재가 무슨 말을 할 때마다
옆에 있는 선수가 웃기 시작하거든요.
진짜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구단들이 우리를 부러워할 거라 생각합니다."
이는 선수단 내부에서 들려오는 이야기와도 일치합니다.
김민재는 경기장 밖에서는 목소리를 높이는 선수가 아니지만,
라커룸에서는 매우 인기 있는 동료이며
경기장 위에서는 팀을 이끄는 원동력입니다.
이는 바이에른 뮌헨이 VfB 슈투트가르트를
5-1로 대파한 지난 금요일 밤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그의 강력한 활약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국에서 '괴물'이라 불리는 그는
모범적인 방식으로 상대와의 경합을 예측했고,
콤파니 감독이 지시한 대로
슈투트가르트 페널티 박스까지 상대를 압박했으며,
영리한 전진 패스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 특유의 강도 높은 플레이 스타일은
마치 김민재를 위한 맞춤옷 같습니다.
그는 바이에른 입단 초기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는
5천만 유로의 이적료에도 불구하고
종종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벤치로 밀려나는 등 큰 어려움을 겪었었습니다.
요나탄 타가 팀에 합류한 이후,
김민재는 훨씬 더 안정적이고
여유로워진 듯한 모습입니다.
다요 우파메카노 옆에서
수비진의 '제1 바이올린(1옵션)' 역할을
억지로 맡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오히려 그에게 날개를 달아준 것 같습니다.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는
"타, 우파메카노, 그리고 김민재가 함께하는 조합이 참 좋습니다"라며,
"이제 우리에겐 확실한 세 명의 센터백이 있고,
세 명 모두 월드클래스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자주 필요할 김민재
이에 대해서는 약간의 이견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김민재의 훌륭한 시즌 출발을 깎아내릴 필요는 없습니다.
그는 프리시즌을 활용해 경기마다 체력을 완벽히 회복했고,
도르트문트와의 슈퍼컵(2:1 승)과
슈투트가르트전 모두에서 선발로 나설 자격을 증명했습니다.
한 번은 우파메카노를 대신해서,
한 번은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뤄서 말이죠.
에베를 디렉터는
"이 세 선수가 가진 퀄리티를 부러워하는 구단들이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라며,
"치러야 할 경기가 많은 만큼 당연히 모든 선수가 필요할 것입니다.
김민재는 이미 지난 시즌부터 완전히 안정을 찾았고
지금도 그 흐름을 훌륭히 이어가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의 이 숨은 승점 수집가에게는
앞으로도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입니다.
당장 수요일 오스나브뤼크 원정에 이어
샬케전이 기다리고 있으며,
곧바로 챔피언스리그 일정도 시작됩니다.


댓글